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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탈출! 사내연애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FKI자유광장 2014. 7. 22. 10:32

남들 연애할 때 “나중에 취업해서 이쁜 여자친구 만들어야지!”라며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느라 솔로 탈출이 늦어버린 K군. 이제는 탄탄한 직장도 잡았겠다! 슬슬 연애를 해보려 하는데! 아니... 취업만 하면 솔로탈출 그거 정말 쉬울 줄 알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걸요?!!!

 

분명 엄마가 대기업가면 여친 생긴댔는데...

 

연애, 스펙이 전부가 아니다

 

바로님, 저는 얼마 전에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입니다. 저는 남중 남고 공대를 나왔어요. 다른 친구들이 헌팅이다 클럽이다 여기저기 놀러 다닐 때 저는 취업준비에 온 힘을 쏟느라 어쩌다 보니 거의 모태솔로에 가까운 상태로 지내왔네요. 취업하고 나니 소개팅이 많이 들어오긴 하는데요. 전 저대로 노력을 하는데 왠지 자꾸만 긴장해서 애프터를 해도 성공을 못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좋은 곳에 취직하고 나서 해야지 하고 연애를 미루죠. 그러다 보면 막상 연애를 시작해야 할 상황에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주위에서는 “와~ 너 XX에 들어갔으니까 여자가 줄줄 따르겠다.”할지 모르지만 그건 연애를 몰라도 한참을 모르고 하는 얘기이죠.

 

스펙이 좋으면 뭘 하나요. 스펙이 전부가 아닌걸요. 실제로 제가 주최하는 파티에는 수많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참가합니다. 의사, 변호사, 변리사 등의 전문직부터 중소기업 사원까지 각양 각층의 사람들이 모이는데요. 행복이 성적순이 아닌 것처럼 인기도 스펙 순이 아닙니다.

 

나 대기업맨이야~ 이거면 되는 거 아니었어?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특히 연애분야는 단순히 스펙이 좋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줄 줄 알아야 하고 상대를 즐겁게 해주며 자신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어필할 줄 알아야 하죠. 당신의 스펙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스펙 하나 만으로 다른 것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것은 맞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취업에 성공했듯 지금부터라도 연애하기 위한 준비를 조금씩 시작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머리 스타일도 바꾸고, 옷 잘 입는 친구에게 부탁해 쇼핑도 좀 하고, 무엇보다 지금 K군에게 가장 가까운 이성 지인들과 교류하며 이성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를 먼저 배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울메이트, 멀리서 찾지 마라

 

소개팅을 자꾸 해도 제가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너무 힘들어요... 워낙 쑥맥이다보니 파티나 무도회장에 가는 것도 부담되고요. 이러다 영영 솔로로 살게 되는 건 아닐까요? ㅠ_ㅠ


K군처럼 이성을 대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자꾸만 잘 되지도 않는 방법을 시도하며 자신감을 잃기보다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이성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지인이라면 K군도 보다 편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자주 마주치는 사람일수록 K군을 긍정적으로 여길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죠.

 

심리학자 자종크는 알파벳으로 만든 의미 없는 열두 개의 단어를 피험자들에게 터키어라고 소개를 하고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각 단어를 0, 1, 2, 5, 10, 25번씩 보여주고 피험자들에게 각 단어가 의미하는 뜻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맞춰보라고 지시했죠. 그 결과 피험자의 대다수는 많이 본 단어일수록 긍정적 의미의 단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인물의 사진을 피험자에게 보여주었는데, 어떤 사진은 30초씩 2번 어떤 사진은 10초씩 6번의 식으로 1분 동안 횟수를 달리해 보여주고 각 사진에 대한 호감 점수를 물었습니다. 그때 대다수의 피험자들이 노출된 시간은 같아도 횟수가 더 많았던 인물에 더 높은 호감 점수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같은 심리효과를 단순접촉 효과라고 하는데요. K군처럼 이성과의 첫 만남에서 확실한 어필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효과이기도 합니다.

 

K군, 자주 보니 이거 매력적인데...?

 

오늘부터 당장 실천에 옮겨보세요. 동료직원이나 거래처직원을 대할 때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습관부터 들여 보는 겁니다. 이 작은 습관은 상대의 머릿속에 K군을 각인시킬 것이고 이후 이러한 인사가 차곡차곡 쌓여 K군에게 여러 기회로 돌아오게 되는 거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K군의 인사에 환하게 답하는 상대의 모습에 K군도 자신감을 얻게 될 겁니다. 자연스러운 인사에서부터 “오늘 블라우스가 정말 예쁘신데요?”라는 사소한 칭찬, 그리고 “오늘 왜 이렇게 이쁘세요~ 데이트 신청해도 되나요!?”와 같은 능청스러운 데이트신청까지 발전해나가는 겁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단순접촉 효과를 믿고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환한 미소로 인사말을 건네는 연습을 해보세요. 행여나 솔로탈출을 못하더라도 상사에게 인사성 바른 신입사원으로 눈도장은 확실히 찍을 수 있을 테니까요. 완벽한 손해는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