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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음악, 공감과 감동을 배가하는 음악의 힘

FKI자유광장 2014. 7. 10. 15:23

 

 

 

보이는 음악

 

오늘 소개해 드릴 영상이 누군가의 음악은 아닙니다. 오늘 들을 음악은 캐논 변주곡으로 클래식 음악을 아는 사람 혹은 음악을 주의 깊게 듣는 사람, 아니면 아예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음악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음악이라도 어떻게 어떤 상황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음악이 됩니다.

 

이제부터 소개할 영상은 일본의 한 음악학원(TOSANDO music)에서 제작한 바이럴 영상인데요. 재생 시간이 무려 3분 30초나 되기 때문에 광고용보다는 유튜브 홍보영상으로 활용된 영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감상해 볼까요?

 

   

 

간단한 소개

 

내용은 이렇습니다. 딸이 결혼 피로연에 많은 하객이 모였습니다. 한국의 결혼문화와는 조금 다르지만, 가까운 지인과 친척들을 모셔놓고 축하파티를 여는 것이 일본 방식인데요. 아무튼 이 자리에서 아버지가 결혼하는 딸을 위해 서툰 실력이지만 캐논 변주곡을 레슨을 받아가며 준비해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캐논 변주곡 연주 중간중간, 딸은 이 음악에 얽힌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마침내 눈물을 쏟아냅니다. 

 

사회자 여러분, 이야기 중이시지만 신부의 아버지 야마나카 야스히로님께서 신부 레나님께 드리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신랑 아버님이 피아노 칠 줄 아시는 거야?
신부 (아니라는 듯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고)

 

 

신부 그만... 그만... 너무 서툴잖아. 그 부분은 좀 더 부드럽게 해야 되는데. 잘 칠 줄도 모르면서~

 

 

(피아노 연주가 실수로 중단된다)

 

신부 힘내요~ 아빠!
 

 

음악은 말을 뛰어넘는다

 

 

아버지가 딸에게 그리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 영상은 일본의 한 음악 학원 광고라고 앞서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녹인 스토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혹시나 "나이 불문하고 누구나 멋진 연주를 하게 만들어 드립니다"라고 광고했다면 이 광고는 실패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컨셉을 잡고 이야기를 전달하니 더 공감되고 와 닿습니다. 매우 적절한 컨셉이라고 느껴집니다.


 
음악은 마음과 감정을 동요하게 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이로운 첨가제입니다. 음악은 많은 분쟁을 해결할 수도, 여러 사람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만인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단순히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광고보다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공감 마케팅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단순히 남들이 좋다고 따라하는 지금의 현상에 일침을 가하는 영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 보너스 영상
 

아들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부른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루더의 옛 뮤직비디오를 보너스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가족 간의 사랑이 넘쳐나는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원본 포스팅 바로가기 ▶ http://goo.gl/DZ6I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