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위한 민군기술협력 박람회, 민군기술의 미래를 발견하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민군기술협력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국방과학과 민간기술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국방기술의 발전과 정부부처 간 협업 그리고 민군기술협력의 성과물을 전시 및 홍보했는데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민은 “생산하는 국방”을 체험하고, 기업은 “창조경제 주역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약 800여 종의 민군기술협력 성과물이 전시되었습니다.
성과물들은 항공기, 무기, 차량, 헬기, 의복 등 다양한 부문으로 나누어져 보였는데요. 그중 대표적 성과물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FA-50 공격기
먼저 소개해드릴 FA-50은 이라크, 필리핀 등에 수출된 경공격기로, TA-50 전술 입문기를 기본으로 생존성 향상을 위한 자체보호능력, 전술데이터 링크능력, 정밀유도폭탄 투하능력 및 야간임무수행을 위한 장비 등이 추가됩니다. 양산을 통해 2013년부터는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화된 전력을 대체 중입니다.
FA-50은 20mm GUN,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뿐 아니라 정밀유도폭탄인 JDAM 및 SFW 장착/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변하는 전장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술데이터링크, 자체보호를 위한 레이더경보기 및 전자방해 투발장치를 장착함으로써 조종사 임무 성공률 및 생존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주요특징
- 레이더, 레이더 경보기 및 전자방해책 투발장치 탑재
- 정밀 타격을 위한 JDAM, SFW 장착
- 전술데이터 링크 탑재
- 첨단 엔진제어방식(FADEC)을 갖춘 고성능 엔진(F404-GE-102)
- 우수한 항법장치와 통신시스템
제원
- 최대설계중량 27,300 lb (12,383 kg)
-엔진추력 17,700 lb (78.7 kN)
- 최대속도 Mach 1.5
- 설계하중 -3 / +8g
- 최대상승고도 55,000 ft (16.8 km)
FA-50 제조에는 LIG넥스원, 기가 레인, 스페이스솔루션 등 국내 부품 제작 동반협력업체 39개사 포함, 총 300여 개 업체가 참여하였습니다.
구조물 안전진단 모니터링 시스템
구조물 동적 특성 변화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구조물 안전진단 모니터링 시스템은 상시 진동 측정에 의한 전역적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시간 및 주파수 응답특성, 모드정보의 변화에 따라 구조물의 손상 판단이 가능하며, 가속도계 배열에 의한 구조물의 입체적 변위 측정으로 전체구조물의 거동특성 변화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요특징
-군용 초정밀 가속도계를 이용, 계측 데이터 정확성 및 신뢰성 향상
-각종 구조물의 상태평가 및 안전진단에 사용이 간편한 장비
-건전성 평가를 위한 알고리즘 및 운용 소프트웨어 탑재
특성 및 가성
-가속도 측정범위 : 1ug ~ ±2g
-경사각 정밀도 : 1 arc sec 이하
-설치를 위한 특정 요구조건 및 시공 불필요(자체정렬 가능, 온도컨트롤 가능)
-저주파 응답특성 우수, 넓은 범위의 대역폭
-우수한 내 환경 특성(진동, 온도)
-응답수집, 동특성 분석, 건전도 평가/예측 프로그램 내장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건물, 교량, 대형 구조물, 각종 SOS 기반 시설물에 측정 가능하며, 병원, 레이저 시설물, 철도차량, 반도체 공장 등 정밀기계장치 진동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발사대, 대형 플랫폼, 해상구조물, 지하시설물 측정 등 넓은 분야에 사용 가능 합니다.
트럭
군용 2.5톤 트럭(일명 M60 트럭)을 2.5톤 더블캡 상용 트럭으로 대체합니다. 외형변경(캐빈에서 캡오버)으로 안전사고가 감소하고, 에어컨 장착 및 승차감 향상으로 편의성 증대가 기대됩니다. 또한 운전/보조석 탑승가능 인원이 3명에서 6명으로 증가해 운용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위성추진 시스템
위성 추진 시스템은 다목적 실용위성 등 인공위성의 자세제어를 위한 추력기입니다.
아리랑 위성 2호(1999년), 아리랑 위성 3호, 아리랑 위성 5호 및 3A호에 적용된 추진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현재 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달 탐사선 추진시스템 등 다양한 우주 임무환경에 최적화된 친환경 추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K9 자주포
이 외에 다양한 총은 물론 ‘진짜 사나이’에 나와 우리에게 익숙한 K9 자주포까지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국민들이 직접 군사과학기술은 물론 쉽게 체험해 볼 수 없는 선진병영 체험까지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자가발전기 체험
발을 이용해 자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드는 체험을 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직접 발로 눌러 발전기를 돌리면서 내가 만든 전기가 어떤 전자제품을 돌릴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창작로봇 경연대회
박람회 한쪽 편에는 창작로봇 경연대회도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로봇을 가지고 참여하는 경연대회도 진행되었습니다. 제각각 다른 모양의 로봇이었지만 로봇에 대한 열정은 아이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선진 병영관 체험
그리고 쉽게 체험해 볼 수 없는 선진 병영관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의 부대를 실제 크기로 재연해 놓아서 마치 실제 부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격 체험
또한 사격체험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상황처럼 꾸며놓은 곳에서 목표물인 적을 맞추는 사격 체험이었습니다. 총을 쏘면 적의 상태까지 알 수 있어 사격실력까지 확인 가능한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다양한 기술과 국민의 참여가 함께한 이번 ‘민군기술협력 박람회’는 나흘간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방 기술 발전이 기업 발전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 발전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또한 한국 방위 산업의 발전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박람회에서 한단계 더 발전해 군과 민간기업 간에 기술 협력이 강화되고 국정 목표인 창조경제까지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