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사회를 행복하게! 성공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기본은?
기업과 사회를 행복하게! 성공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기본은?
지난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 홀에서는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의 브라이언 갤러거(Brian A. Gallagher) 회장이 방문해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전경련에서 직접 갤러거 회장을 초청한 자리로, 기업과 NPO(비영리 단체)의 사회공헌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강연에서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에 관한 유익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공동모금회와 갤러거 회장
브라이언 갤러거 회장은 1958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미국 공동모금회에서 활동한 사회공헌 전문가입니다. 그는 1987년에 창설된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의 회장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세계공동모금회는 현재 연간 모금액이 약 52억불(약 5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자선기관인데요. 미국 내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손, 딜로이트, 인텔, IBM 등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을 포함, 전 세계 45개국에서 약 1,800개의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전개 중입니다.
사회공헌은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잡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뜻으로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보통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칭하는 용어로 CSR을 사용합니다.
이번 강연에서 갤러거 회장은 사람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CSR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주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 기업의 목표인 이익을 추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CSR활동 중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주주들에게 이 CSR활동이 기업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갤러거 회장은 기업들이 공익을 위해 움직임으로써 오히려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예를 제시하였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공장이 위치한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이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고등학교 졸업도 제대로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지역사회에서는 우수한 인재가 부족해졌고, 기업에서는 채용에 어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GM에서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회사 직원들이 공립학교 학생의 멘토가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결과 GM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디트로이트 지역 전체의 실업난까지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갤러거 회장은 “GM은 사회공헌활동을 실행할 때 주주의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경기 침체까지 찾아와 주가마저 폭락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회공헌을 진행한 결과 GM은 위기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한국기업은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해 사회공헌을 하는 데 망설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사회공헌 사업이 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공적인 사회공헌활동 -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중요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기업이 속해있는 지역사회가 잘 되어야 합니다. 브라이언 갤러거 회장은 이를 기업 성공의 기본 원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공공의 가치를 지향하면서 협업하는 이 과정을 통해 팀워크가 단단히 다져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갤러거 회장은 비영리 단체가 혼자서 활동할 때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기업,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영역의 이해관계자들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공통의 목표를 추진하는 방식의 사회공헌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를 ‘컬렉티브 임팩트’라고 소개했는데요. 정부와 기업 등이 각각 차별적인 미션을 설정해 놓고 각자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끊임없이 의사소통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직이 힘을 합쳐야 하는데, 무엇보다 이 ‘컬렉티브 임팩트’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번 강연을 진행하는 내내 갤러거 회장은 기업이 잘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공헌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공의 가치를 추구할 때 더 큰 돈이 들어온 다는 것입니다.
근래에 들어, 우리기업들도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갤러거 회장의 말처럼 우리 기업들도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앞날을 바라보며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들의 이런 활동이 지속된다면 기업 이미지의 가치상승은 물론, 나아가 우리 지역사회도 긍정적인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사회공헌 활동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 조직이 컬렉티브 임팩트를 위해 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컬렉티브 임팩트의 주체가 되어 여러 분야의 조직들과 협업하고 성공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