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길을 제시하다
‘오픈 이노베이션’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길을 제시하다
- 2013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DICON 2013) 취재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3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이하 DICON 2013)가 서울 코엑스에서 11월 20일부터 21일 2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미래 콘텐츠 산업의 변화와 도전’로 콘텐츠 창작요소와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혁신적으로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DICON 2013에서는 콘텐츠 트렌드와 미래 콘텐츠 산업의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초빙되어 진행되는 강연에는 그 열기가 상당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DICON 2013, 우리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콘텐츠 거장이 말한다. 미래 콘텐츠 산업은? - Jeffrey A. Okun |
(사진 출처 : NEWSis)
첫 번째 기조강연을 맡은 분은 Jeffrey A.Okun 감독님입니다. 미국 시각효과협회(VES) 의장이자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타이탄>, <라스트 사무라이>, <딥 블루 씨> 등의 작품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하셨으며 할리우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계신 시각효과 분야의 거장이십니다.
Jeffrey A.Okun 감독님은 ‘시각효과의 메커니즘 이해와 미래 콘텐츠 발전 예측’을 주제로 강연해주셨습니다. 세계 콘텐츠 시장의 중심 기술로 자리 잡은 ’시각효과‘. 인간의 두뇌를 착각하게 하여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시각효과의 원리와 그 핵심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시각효과라고 해서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효과’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업계에선 지속하고 있단 것입니다.
이제는 영상 속에 있는 다양하고 화려한 시각효과에 있어 무디게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효과의 꾸준한 발전으로 인해 우리 영상 콘텐츠는 풍부해질 수 있었고, 앞으로도 시각효과 기술의 발전은 미래 콘텐츠 산업에 있어 무한할 가능성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콘텐츠 계 거장이 말한다. 미래 콘텐츠 산업은? - 모리모토 코지 |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두 번째 기조연설은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모리모토 코지 감독입니다. 대표작으론 <메모리즈>,<애니메트릭스> 등이 있습니다. 감독님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상업디자인, 광고, 순수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면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감독님은 ‘음악과 어우러지는 표현의 세계’라는 주제로 강연해주셨습니다. 강연 중간 DICON 2013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주신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독창적인 영상과 여기에 묘하게 맞물리는 배경음악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대게 그림이나 영상을 만든 상태에서 배경음악을 생각하는 것이 창작물을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일텐데요. 이와 반대로 모리모토 감독님은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완성하신다고 합니다.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뮤직콘티’를 제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모리모토 감독. 어쩌면 감독님만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영상은 ‘음악’이란 창작 노하우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What's the next? 콘텐츠 트렌드의 변화와 전망 |
(사진 출처 : RYSE 홈체이지)
시각효과, 애니메이션 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은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콘텐츠 시장을 이끈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새 시대의 콘텐츠 산업을 위해서도 주요한 밑바탕이 됩니다. 이와함께 ‘창조경제’에서 콘텐츠 시장에 요구하는 새로운 것들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미래를 이끌 산업으로 우뚝 선 콘텐츠 산업. 그러나 콘텐츠 시장은 트렌드 변화에 매우 민감한 산업입니다. 따라서 그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대요. 세계 콘텐츠 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콘텐츠 트렌드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조선일보)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다크나이트> 등 할리우드 특수효과 감독으로 유명한 Graig Lyn감독이 발표해주셨습니다. 감독님은 최근 <엑스박스>에서 출시한 <Ryse: Son of Rome>의 특수효과를 총괄하셨는데요. 따라서 최근 출시한 게임 안에서 볼 수 있는 ‘Real Time Rendering Engines’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렌더링 기술‘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사진인화’하는 작업과 유사합니다. 사진에 맺힌 상을 현상함으로써 영상 기술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것이죠. 이러한 렌더링 기술을 이용한 군사 시뮬레이션, 의학 훈련, 애니메이션, I MAX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사진 출처 : KT)
‘NFC'로 가능해지는 실세계 환경에서의 스마트 콘텐츠와 서비스’란 주제로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님께서 강연해주셨습니다. 생소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에 대해 이 교수님께서는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는 교량 역할(Bridge)로 오프라인의 하이퍼링크와 같은 역할이라 정의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80%가 NFC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NFC기술 보급도가 약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안드로이드 체제의 스마트폰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보급되어 있고, 더욱이 아직까진 I-Phone에는 NFC가 탑재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넘어서 NFC 기술은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 LG 포켓 포토, 쿠첸 NFC 밥솥, 삼성 갤럭시기어, 글루코나비 등의 제품에서 상용화되었습니다. 어느덧 'Click'의 시대를 지나 간단히 ‘Touch’만 하면 원하는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Touch 시대에 맞게 NFC의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있고, 그 가능성은 ‘WWW'에 클릭하던 때보다 더 무궁무진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창조경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다. |
(사진 출처 : pixabay)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콘텐츠 산업의 장래는 무척이나 밝았습니다. 변화에 민감한 분야인 만큼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어떠한 변화무쌍한 활약을 할 것인지 기대가 큽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생각해 본 것이 있다면 미국엔 할리우드 영화, 일본엔 애니메이션, 그렇다면 '한국은?’에 대한 고민입니다. 아직 어떠한 한 분야를 대표하기엔 부족한 우리 콘텐츠 산업입니다. 그러나 창조경제 시대에 맞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의 혁신이 있다면 반드시 우리나라도 콘텐츠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입니다.
- 자소서 4기 김수경 -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