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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 한중 창조경제 협력 방안을 이야기하다

FKI자유광장 2013. 11. 18. 16:52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13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의 내수시장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측정하기 힘들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내수 및 첨단 산업시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향후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지난 16일, 한국과 중국 양국 간에 13.5억 인구, 8조 달러의 가치를 가진 중국 내수 및 첨단 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금융, 관광, 물류 등 중국 서비스 시장과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한 한•중기업의 협력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오간 곳은 바로 2013년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인데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중국 북경에서 양국 CEO급 경제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중국 정부가 주최한 제6차 글로벌기업 CEO 라운드테이블과 연계되어 개최되었습니다.

 

(사진출처:전경련)


이날 회의에는 왕용 국무위원, 중앙서기처 뚜린칭 서기, 상무부 가오후청 부장 등 중국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박삼구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최경림 통상차관보,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 등 한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 중국, 중국의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 이 회의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지금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린 2013년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중국의 창의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양국의 기술과 아이디어 융합, 협력이 필요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

 

(사진출처:전경련)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한•중 CEO라운드테이블 한국 측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계를 대표해 글로벌기업 CEO 라운드테이블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맡아주셨는데요. 박삼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국 내수산업과 첨단산업분야에서 한중 기업 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35년간 중국의 경제성장은 무역과 투자가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내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이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중국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신에너지, 차세대 IT, 바이오 등 신흥산업 육성전략은 우리 기업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삼구 회장 개회사 중

 

중국은 현재 창의경제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비슷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융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해 나간다면 중국과 한국의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 장벽 제거에 앞장설 계획

- 산업통상자원부 최경림 통상차관보 -


이에 우리 정부도 중국으로 향하는 진입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최경림 통상차관보는 중국의 내수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유통․물류, 의료, 문화․콘텐츠 등과 같은 서비스 분야로의 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서비스 기업들 간에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정부도 중국시장 서비스분야의 진입 장벽 제거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마트시티 분야, 관광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필요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시티 분야와 관광산업 분야의 협력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스마트시티 분야 주제발표에 나선 한지원 LG CNS 중국법인장은 중국이 신형 도시화 정책을 통해 스마트시티 건설에 앞장서고 있어 한국의 통신․ 장비, 교통시스템 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관광협력과 관련하여 주제발표에 나선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한중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자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도가 No Visa 제도 시행 이후 중국 관광객이 대폭 성장한 점을 예로 들며 관광비자의 경우 인터넷 비자제도 또는 한국 도착 시 비자를 받는 Arrival Visa의 시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투자환경 악화 우려. 애로사항 고쳐나가야

-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

 

 

(사진출처:전경련)

 

그리고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국내기업인들을 대표해 중국 투자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적극 진입하기 위해서는 중정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내 높은 임금상승과 외자 기업에 대한 혜택 축소 등 전반적인 투자환경의 악화는 한국 기업의 경영상 애로를 높입니다. 경영 전략상 중국 내 한국법인들간에 합병이 필요하나 절차적 문제와 중국지방정부의 행정적인 반발로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한국은 외국 본사 및 해외시공실적을 인정하고 있는데 중국은 중국 내 시공실적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건설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국기업이 중국내 건설 면허 취득 시 한국 본사 및 해외시공실적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의 경제인들이 모인 2013년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의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국 기업이 중국 서비스 시장과 스마트시티 시장에 효율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에서도 많은 배려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한국, 중국 양국이 만나 효과적인 협력 효과를 만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아시아팀 김봉만 과장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