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BSI 지수, 6개월 만에 100 넘어서
10월 BSI 지수, 6개월 만에 100 넘어서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지난 5월부터 기준선을 넘지 못했던 기업경기전망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10월 전망치 101.1로 6개월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섰습니다. 기업경기전망지수(이하 BSI)는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대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아래로 떨어지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93.0을 기록했습니다. 9월 기업경기전망지수보다는 떨어지는 수준이었는데요. 부문별로 내수(95.3), 수출(96.1), 투자(98.4), 자금사정(97.0), 재고(106.8), 채산성(92.8)은 부진하였고, 고용(100.2)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위 표와 같이 지난 5월부터 기준선 100을 밑도는 수치였던 BSI 전망치가 무려 6개월 만에 드디어 100을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많은 기업이 10월 경기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문별로 BSI 전망치가 얼마나 나왔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금사정(100.0), 재고(104.7), 채산성(99.3)을 제외한 내수(106.5), 수출(102.5), 투자(101.3), 고용(101.1)이 긍정적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뜻합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 중화학공업 등이 긍정적으로 전망됐지만, 비제조업인 건설업, 출판 및 기록물 제작, 방송통신업 등은 부진이 전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6개월 만에 BSI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10월 기업경기전망지수가 긍정적으로 바뀐 원인은 국내 및 국외 경제여건이 호전되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및 유럽의 경기 회복 신호 등 국제 경제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BSI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8.28 전•월세 대책 등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BSI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최근 정부가 향후 정책기조를 경기활성화에 두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기업들의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10월 경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나 엔저 지속 등 대외위협요인 역시 존재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앞으로 경기 회복 여부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월 기업경기전망지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10월 BSI 전망치는 100을 넘어선 만큼, 그리고 많은 기업이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만큼 그 바람대로 10월에는 경기가 회복되고 활성화되길 기대해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경제정책팀 전종대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