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CEO, 성공의 비결은? (2부)
여성CEO의 효과, 해외사례는?
우리나라는 여성CEO증가를 위해 여전히 많은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보다 여권신장이 앞선 세계의 여성CEO현황은 어떨까요?
여성CEO가 가장 많은 곳은 태국으로 여성CEO 비율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국제 생명보험, 세무 컨설팅회사인 Grant Thornton사가 발표한 국제 비지니스 리포트에 따르면 태국이 CEO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9%로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덴마크로 45%, 3위는 독일 40% 순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 CEO의 비율은 24%였으며 세계 여성 CEO의 비율은 2011년엔 20%, 2012년엔 21%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보 출처 : 더브릿지매거진)
세계적으로도 늘고 있는 여성CEO 안에는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여성CEO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유명 여성CEO들은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선망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여성들의 멘토이자 꿈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 중 포춘지가 선정한 비즈니스 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CEO는 누구일까요?
HP의 전 CEO 칼리 피오리나와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는 특히 여성리더십의 강한 면모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부드럽지만 강한 여성리더십으로 기업을 발전시키고 사회의 평등한 질서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칼리피오리나와 인드라 누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HP의 칼리피오리나는 1998년 포춘지에서 선정한 비즈니스 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CEO로 1999년부터 2005년 까지 HP컴퓨터의 CEO로 일했습니다. 칼리피오리나는 최초의 외부 출신 회장이자 대형 컴퓨터 업계 최초의 여성 회장이며 세계 상위 20대 기업 최초의 여성 회장입니다. 그는 회사 내부의 대대적 개혁을 이루어내었고 컴팩사와의 합병을 성사 시키며 세계 최고의 여성 기업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가 보인 여성리더십은 세상의 질서를 바꾸고,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도전하는 정신이었으며 혼자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직원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남자와 여자, 백인과 유색인종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사회에 만연한 남녀차별과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것으로 평등한 사회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킨 세계의 또 다른 여성 리더인 인드라 누이는 2009년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자, 여성 중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는 이민자 2세가 아닌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 현지에서 대학을 나온 완벽한 이방인 출신으로 가장 미국적인 기업 펩시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자 이방인으로 CEO가 된 인물입니다.
인드라 누이의 리더십은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것으로 직원들에게도 일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사소한 덕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는 그녀의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녀는 자칫 불리한 요소로 인식되던 여성다움을 신이 주신 선처적인 선물로 승화시켰습니다. 감성(Sensibility), 결단력(Resolution), 조화(Harmony)로 요약되는 SHR리더십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SHR리더십을 통해 경쟁사인 코카콜라를 이기고 펩시의 역사를 다시 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드라 누이는 여성성을 중시하며 여성의 실타래가 풀리면 사회는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펩시가 할 일은 여성들 뒤에서 여성의 힘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인드라 누이의 여성리더십은 처음에는 주목 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다른 기업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드라 누이의 여성리더십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 덕에 세계 유력 기업에서는 여성 리더와 유색인종에 대한 색안경을 벗고 능력에 따라 그들이 임원이 될 수 있도록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 출처:매일경제)
이렇게 세계의 여성CEO들은 여성들만이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으로 기업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편견, 차별이라 불리는 유리천장을 부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앞으로 한국 여성 CEO의 전망은?
대한민국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았습니다. 정치권에서 여성지도자가 탄생한 것과 동시에 재계에서 역시 많은 여성CEO의 탄생이 예측되고 있는데요. 상당수의 국내기업들은 향후 여성임원 수가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대·중견기업 300여개사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인재 활용에 관한 기업인식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향후 여성임원·관리자 수에 대한 전망으로 응답기업의 43.8%가 여성 임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3.9%였으며 줄어들 것 이라는 답변은 2.3%에 불과했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8.1%)이 중견기업(39.1%)보다 여성임원이 늘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현재 세계 속에서는 여성의 파워가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20, 30대 초반 직장여성의 평균 연봉이 또래 남성들보다 8%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여성들의 앞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라는 편견과 차별의 시선 역시 높은데요. 이는 세계와 비교했을 때 한국 기업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것은 여전히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앞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남성과 동등하게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을 인정하고 유리천장을 없애려는 보다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업과 정부, 여성 스스로 여성 리더십을 키우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성CEO들의 증가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여성CEO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여성임원의 능력과 성과에 기대를 갖고 있는 현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정치권과 기업에서 여권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거쳐 앞으로 많은 여성CEO가 양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여성CEO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CEO가 정부와 기업에서 투자한 만큼 기업에 지대한 성과를 주고 기업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 입니다. 여성CEO는 기업을 발전시키고 기업과 정부가 투자한 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내야만 합니다.
여성 CEO가 성공하기 위한 비결은?
그렇다면 여성CEO가 여성 리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성CEO가 성공적인 경영을 하기 위한 성공법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최근 여성이 처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사회적 성공을 거두는 데 필요한 조언을담은 ‘여성 CEO들의 새로운 성공법칙 10가지' 의 내용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1. 자신의 일에 열정을 지녀라.
2. 목표에 초점을맞춰라.
3.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하고 자신에 대한 평가를 개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말아라
4. 대인관계 기술을 잘 활용하라.
5. 여성의 고유한 경험의 가치를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그 경험을 활용하라.
6.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법을 배워라.
7. 효과적인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8. 위험부담을감수하고 도전하라.
9.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직하게 평가하라
10. '노우' 라는 대답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라.
사실 이런 내용은 굳이 여성CEO만이 아니라 남성CEO의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성CEO에게 중요한 점을 위주로 뽑은 것이라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여성CEO 성공사례가 만들어져서 한국 사회가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