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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 유일하게 늘어난 소비분야는?

FKI자유광장 2013. 2. 27. 13:47

경제불황, 유일하게 늘어난 소비분야는?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겹쳐 장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지갑도 쉽게 열리지 않는 상황이 되었고 우리의 소비도 얼어붙어 쉽게 녹지 않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끼고 절약하며 소비를 줄여 나가는 경제현실 속에서 유일하게 늘어난 소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아이의 교육육아용품 소비입니다.

 

 

 

이마트는 미취학 자녀가 있는 부모가 회원인 '맘키즈 클럽'의 1∼2월 소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교육 소비의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0%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유아동 식품 비중은 15%에서 13%로, 기타 성인 관련 매출은 73%에서 71%로 각각 줄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불경기에도 다른 소비를 줄이고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지갑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YTN)

 

 

그렇다면 교육용품 부분의 소비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우리나라의 교육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학벌 지상주의 때문에 부모들의 교육열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삶을 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교육열을 더욱더 높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일제고사를 통해 경쟁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내신점수를 높이기 위해 또 경쟁하고, 마침내 대학입시를 통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입시 현실이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을 만듭니다.

 

 

 

이런 전쟁 같은 생활을 해 나아갈 아이들을 위해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부모들은 교육에 더욱더 투자하는 것은 아닐까요? 경쟁사회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아이가 보다 좋은, 보다 나은 무기를 갖고 세상으로 나가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이 경제불황 속 얼어붙은 소비를 유발시킨 것은 아닐까요?

 

 

어려운 경제에서도 자식에게는 최고의 교육을 해주고 싶은, 최고의 교육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