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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무설탕? 안심할 수 없는 이유!

FKI자유광장 2012. 10. 8. 05:30


안녕하세요?
요즘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웰빙 열풍은 그래서 한순간의 유행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그래서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각종 청량음료와 과자, 음식에 들어가던 설탕이 비만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받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호응해서 식품회사들도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건강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중에 보면 ‘무설탕’이란 문구가 들어있는 식품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무설탕 제품이 건강에도 좋은 걸까요?



보통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음료를 고를 때 설탕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요즘 나오는 음료는 대부분 ‘설탕 무첨가’로 표기하고 그렇게 광고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시지만, 막상 마실 때 느껴지는 단 맛에 어리둥절 합니다.

분명 설탕은 들어가 있지 않은데 어떻게 단 맛이 나는 걸까요?

음료수의 성분표를 자세히 보면 ‘액상과당’이라는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액상과당이 설탕 대신 단 맛을 내줍니다. 액상과당은 고과당 옥수수시럽입니다. 1950년대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980년대 유명 음료회사에서 사용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첨가물이지요.

요즘 대다수 음료회사들은 음료수에 설탕이 아닌 액상과당을 사용합니다. 설탕보다 6배 이상 단 맛을 내주지만 값은 매우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설탕을 넣는 것이 오히려 원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 이렇게 저렴한 액상과당이 몸에는 좋을까요? 마시는 사람의 건강에 매우 안 좋습니다. 그런데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액상과당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1.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릅니다.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음식을 먹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몸이 배부른 느낌을 가지는 이유는 인슐린 분비로 인해 렙틴 호르몬 농도 증가가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액상 과당이 든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막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과식을 하게 되면서 비만을 촉진시켜 버립니다.

2. 액상과당은 지방간을 만듭니다.

또한, 우리 몸은 과당을 에탄올로 인식합니다. 술이나 마찬가지로서 일종의 독극물로 보고는 간에서 해독시키려 합니다. 따라서 액상과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과당이 간에서 지방으로 바뀌고 그 과정에서 지방간이 유발됩니다.



이처럼 다이어트에는 절대로 좋지 않은 것이 액상과당입니다. 설탕을 넣지 않았으므로 무설탕이란 표기를 써서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무설탕이란 표기를 건강음료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않겠죠? 건강을 위해서는 이렇듯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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