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는 40~50대 베이비부머들이 중소·중견기업 재취업에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중견전문인력 재취업 성공수기 공모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신 김대성(58)氏의 성공스토리를 요약·소개합니다.
재취업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퇴직 후, 재취업의 문을 두드려봤지만, 그 문턱이 너무나도 높던가요? 그런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의 취업과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문기술자로 정년퇴직에 이르다
대기업에서 33년. 고압가스 안전관리자로 근무했던 경력은 제게 보람과 긍지였습니다. 새벽같이 출근해 야근을 밥 먹듯이 해도 가정사와 자식들의 문제는 아내가 워낙 잘 해주었으니까요.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정년퇴임 후 자신을 추스르기 위한 여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등산, 마라톤은 물론이고 여행까지 다니면서요. 그러나 그런 평화로운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죠. 채 6개월이 되지 않아 가계재정에 구멍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때 아닌 위기가 찾아온 거죠. 정년퇴임 이후에 말입니다.
재취업의 높은 벽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제 분야에서 전문가로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재취업이 뭐가 그리 어렵겠냐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백방으로 뛰어다녀도, 서류를 접수해보아도 절 필요로 하는 회사가 없음을 알았을 때 엄청난 좌절감과 우울증이 몰려왔습니다. 30년 이상을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지켜온 가정을, 더 이상 건사할 능력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기사회생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 그때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뭐라도, 누구의 도움이라도 받아보자는 심정으로 고용지원센터를 찾았죠. 바로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컨설턴트는 제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분의 조언에 따라 안전기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눈물의 자격증, 그리고 비친 서광
언제 마지막으로 해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공부. 책과의 씨름. 하지만 제게 공부할 능력이 있는지, 그럴 수 있는 나이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 머리 속엔 그저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자존감을 되찾고야 말겠다는 목표만이 자리 잡고 있었으니까요.
코피를 쏟아가며, 하루 4시간 남짓 잠을 자가며 미친 듯이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1차와 2차, 3차 시험을 통과하고 감격의 합격통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자랑스러운 가장으로 다시서는 순간, 감격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정년퇴직은 있어도 영원히 은퇴란 없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떳떳하게 보여주세요. 나는 아직 쓸모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노력하세요.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반드시 그 결과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제게 도움을 주신 전경련종합고용지원센터에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가 재취업을 간절히 희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수상 수상작 김대성(58)氏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금년 4월 센터 산하에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를 노동부로부터 지정받아 40~50대 중견전문인력의 재취업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사업개시 7개월째인 11월 말까지 총 360명의 재취업을 성공시켰으며, 내년에는 2배가 넘는 700명 이상을 재취업시킨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밝히고 있습니다. 경력 10년 이상의 퇴직자는 누구나 종합고용지원센터를 통해 무료 재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 바로가기(http://www.fki-rejob.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