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가본 대한민국 7> 신성장산업 선도국

● 국민소득 10만 달러 달성, 신성장동력이 좌우할 것

 

2030년1인당 국민소득 10만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스마트, 녹색, 바이오 산업과 같은 제조업과 비즈니스 서비스, 관광·의료, 콘텐츠 등 서비스산업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 스마트제품으로 미래시장을 주도하다

 

미래 제조업의 큰 트렌드는 IT·BT·NT 등이 융합된 스마트산업, 탈화석연료를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녹색산업, 건강한 삶을 실현시키는 바이오산업이 큰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산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다른 제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스마트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단기적으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 집중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효율적이고 안전한 산업환경과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이 연계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표준화할 수 있는 창의적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스마트산업의 핵심기술인 Sensing, Networking, Computing, Actuation 관련 기술 및 부품산업에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이러한 스마트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수적이며, 특히 하드웨어를 구동하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기술향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여 클라우드 컴퓨터, 스마트기기 등의 운영체제를 오픈소스 형태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대학에서도 커리큘럼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설계, 기획을 포함한 고급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 녹색강국 코리아, 신에너지 산업을 이끌다

 

해외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 산업구조상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함께 기존 산업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녹색산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3대 신재생에너지에 중점 투자해야 한다. 특히, 향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기술, 부유식 해상발전, 연료전지용 수소 생성 및 저장기술 등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대형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역량을 강화하여 국산제품의 해외 수출 시 애로사항을 없애야 한다. 도심건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초단열 창호·외피 기술, LED 등 고효율 에너지기기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디자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처리 산업의 선진화, 자원재활용 산업, 탄소포집·저장기술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세계 최상위권 바이오산업 선진국가 도약

 

저출산 고령화와 경제성장에 따라 인류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와 함께 바이오산업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 바이오산업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연구 및 시장성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제도를 정비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면 우리 기업들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과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을 육성한 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미국 FDA, 유럽 EMA 등 국제규정과의 정합성을 기준으로 제품 품질관리에 대한 상호인증제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심사와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난치병 치료와 맞춤형 치료를 위해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줄기세포, 염기서열, 약물유전, 분자진단 등에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임상절차 및 관련규정도 정비해야 한다.

 

● 차세대 성장동력 후보군 제시

 

이와 함께 산업 전반에 높은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2030년 GDP 5조 달러 달성에 핵심역할을 수행할 Next Generation-7 프로젝트를 발굴하였다. 도출된 프로젝트는 각각 수퍼 윈드그리드 조성, 해외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바이오 강국 건설, 스마트그리드 광역 시범단지, 2030 그린 교통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코시티, 전 주기적 수자원 관리이다.

 

● 선진 비즈니스 산업으로 지식기반 경제 구현

 

서비스산업에서는 우선, 우리가 강점이 있는 제조업을 지원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비즈니스 서비스에는 IT 서비스, 세무·회계, 광고, 디자인, 컨설팅, 엔지니어링, 시험·인증 등이 포함되는데, 특히 IT 서비스, 광고, 디자인 분야의 중점 육성이 필요하다.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관리(SM)에 치중된 사업분야를 컨설팅 분야로 확대하여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또한 종합적인 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제품 및 고객정보 등의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소비자의 행태연구 등을 토대로 한 방법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디자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디자인 색채 개발, 음향 디자인 등의 기반기술을 구축함과 동시에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상품기획 단계부터 개발, 생산, 유통 단계까지 디자인이 함께하는 토털 디자인서비스 기업을 육성하여 비즈니스 서비스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 세계 관광·의료 서비스 선진국가 건설

 

5천년 역사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관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은 있으나, 아직 이를 마케팅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관광수지 적자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 산업발전과정, DMZ와 같은 테마를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첨단의료산업을 기반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여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 인프라 등을 개선해야 한다.

 

● 미래형 핵심 콘텐츠 개발 선도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창출효과도 높은 콘텐츠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 선전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모바일·콘솔 및 기능성 게임까지 경쟁력을 확대하며, 향후 캐릭터 시장까지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 시장을 뒷받침하는 3D, 암호화, 가상화기술 개발에도 국가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하여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면 새로운한류가 되어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

▶ 출처 : 월간전경련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