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벌써 다섯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때인데요. 기업들 역시 1분기 실적을 분석하며 투자 및 경영환경 전망에 나섰습니다.
전반적으로 올해 기업들의 1분기 경영실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3곳 중 1곳은 연초에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죠. 여기에 올해 연간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투자·경영환경 조사’에 따른 것입니다.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2016년 1분기 실적 및 전망은? – 다소 흐림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224개의 응답 기업 가운데 32.1%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연초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올해 연간전망 역시 연초 목표대비 낮을 것이라는 응답이 27.6%였습니다.
경기부양책 효과는? – 대체로 맑음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해서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기부양책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일반 국민과 경제 전문가와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지난해 정부의 추경편성과 두 차례의 금리인하 등의 정책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년 경제회복 전망은? – 짙은 안개
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에도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중 과반 이상은 2018년까지 경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2018년 이후에도 회복이 어렵다는 응답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로는 10곳 중 3곳이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를 꼽았으며,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 투자 관련 규제완화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타냈는데요. 내부적으로는 매출감소(58.8%)와 함께 인재확보 및 육성, 핵심기술 역량 미비를 지적했으며, 외부 환경상 어려움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32.6%), 국제금융시장 및 환율 불확실성을 가장 큰 이유로 답했습니다.
올해 투자계획은? – 구름 뒤 맑음
전년대비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10곳 중 3곳이 넘는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답변보다 더 높았는데요. 투자를 확대하는 주요 이유로는 신제품 생산 등 신규사업 진출과 신성장동력 육성 등을 꼽았습니다. 반면, 투자 축소 이유로는 내수부진과 세계 경제회복 지연 등을 지목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여전히 기업들의 경제 위기감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기업들은 단기 경기부양책도 필요하지만,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 자금조달 등의 금융지원 확대, 투자관련 규제완화가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재정비를 통한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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