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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악~’ 소리 나는 지방 공장들,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해!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방의 주요 공장들


지역의 균형 발전은 국가경쟁력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즉,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발전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인데요. 각 지방에 위치한 주요 공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선두주자입니다. 생산유발과 인구유입, 고용촉진, 지방세수 증대 등의 효과를 통해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갈수록 악화되어 가는 경영환경으로 인해 지방소재 주요 공장들은 투자 의욕마저 잃은 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전경련이 지방소재 주요 공장 18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주요 공장 경영환경 및 투자애로’ 조사를 통해 나타났는데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함께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소재 공장들의 경영환경 악화

“3년 전만 해도 본사 생산 물량이 많고 거래처에서 서로 자재를 가져가려고 하는 바람에 제품 적재 부지를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철강업종 경쟁심화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2년 전 재고가 그대로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 <사례1> 철강제품 전문 운송업체 A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열 명에 네 명 꼴로 올해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작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공장은 184개 가운데 43개에 불과했는데요. 지방소재 공장들이 올해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응답자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 및 발주감소’와 동종업계 간 국내외 경쟁심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 밖에 ‘노사갈등 및 인건비 상승’, 화평법·배출권거래제 등 환경규제 강화’, ‘환율불안 등 금융리스크 확대’ 등도 경영환경 악화 전망의 요인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경영환경 전망 및 악화 전망 이유



설비투자, 금융 및 자금조달이 가장 큰 변수

“투자 계획을 세울 때 전년도 수익과 올해 예상 매출, 그리고 은행이자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 계획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최근 기업실적도 나빠지고 신용등급도 떨어져 갈수록 부담을 느낍니다.”


 - <사례2> 건설업체 B사


한편, 지방소재 기업의 설비투자 및 공장 신증설 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금융 및 자금조달’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인건비 등 노사문제’, ‘배출권거래제 등 환경규제’, ‘지자체 인허가 문제’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고용계획에 대해서는 가반수 이상의 공장들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3 정도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공장은 20%도 되지 않았는데요. 특히,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전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고,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20%가 조금 넘었습니다. 

올해 고용계획 및 투자계획 전망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정부정책 필요

무엇보다 효율적인 정부정책이 활발한 기업활동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는데요. 지방소재 주요 공장들이 꼽은 정부정책 중 올해 기업활동에 가장 필요한 과제는 ‘기업 투자의욕 고취’와 ‘규제 완화 및 인허가 개선’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유망산업 육성 및 지원’, ‘엔저 등 환율 대책’, ‘확장적 거시정책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설비투자 영향 변수 및 기업활동에 필요한 과제 차트


국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소재 공장들은 수주량이 감소하고 관련 비용이 증가해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확장적 거시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지자체 인허가 및 행정절차 개선 등을 어려움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공장들의 투자의욕을 살려줘야 할 때인데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늘도 쉼 없이 전진하고 있는 그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재정금융팀 박예지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