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이야기되어 왔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조금씩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플이 WWDC 2014를 통해 iOS 8을 이야기하면서 홈키트(Home Kit)를 언급했는데요. 이는 애플이 지향하는 스마트홈(Smart home) 즉, 아이홈(iHome)을 구현해줄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구글은 모바일 OS 안드로이드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자회사인 네스트(Nest)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배포하고, 우리 삶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모바일로 통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은 세계 최대 가전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삼성 가전제품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이러한 통합은 사물인터넷으로 확장될 수 있고, 삼성은 가전제품을 스스로 만든다는 점을 내세워 구글과 애플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생각하는 '스마트홈'
△ 구글 네스트는 최근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했고,
애플 역시 WWDC 2014를 통해 스마트홈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홈키트(Home kit)를 공개했다
애플의 아이홈(iHome), 그리고 구글 네스트(Nest labs)의 스마트 하우스(Smart house)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구글과 애플의 결과물입니다.
애플은 PC인 맥(Mac)과 스마트폰, 태블릿을 만들고 판매하지만 그 외에 다른 가전제품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제품은 구글글래스(Google Glass)뿐이고, 구글과 관련된 다른 모든 스마트기기는 다른 제조사들이 제작하고 판매합니다. 이런 구글과 애플이 집안의 모든 전자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통제한다는 것일까요?
그 비밀은 바로 플랫폼(Flatform)에 있습니다. 애플은 iOS8에 홈키트(Home Kit)라는 플랫폼을 추가함으로써 스마트홈 구축과 제어를 위한 바탕을 사람들에게 선보였고, 스마트홈 프로젝트 전담팀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스마트홈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네스트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한 마디로,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입니다.
△ 스마트홈의 핵심은 '플랫폼'이 아닐까?
애플과 구글의 목적은 사물인터넷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고, 여기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결국, 애플과 구글은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른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 생태계를 만들 것인가 생태계에 참여할 것인가?
△ 삼성이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홈(Samsung Smart home, Internet of Things)
삼성은 타이젠을 기반으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는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현재 타이젠 OS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스마트홈 구현은 불투명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사물인터넷 주도 기업으로 애플, 구글, 그리고 삼성을 언급했지만 확신하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사물인터넷 언급 관련 기사 ☞ www.wallstCheatsheet.com
삼성으로서는 또 하나의 딜레마에 봉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 회사 골드만삭스는 아직까지 삼성이 사물인터넷 시대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어 갈 기업으로 애플-구글-삼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삼성의 지위는 애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플랫폼의 문제에 있습니다.
삼성은 타이젠(TIZEN)이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만든 가전 제품을 연결하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모바일을 통해 이것들을 통제하는 것이 가까운 미래 사회의 핵심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바일 OS로서의 타이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많이 기울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모바일 OS로서의 타이젠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과연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어갈 기업이 맞느냐 하는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는 삼성으로서는 또 한 번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OS로 안드로이드와 타이젠을 저울질했던 것처럼, 이제는 사물 인터넷 시장에서 타이젠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주도해 나가는 노력을 할 것인지 아니면 타이젠 생태계를 떠나 구글의 품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PC 시대(PC era)를 지나서 모바일 시대(Mobile era, Post PC)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바일을 통해서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홈의 핵심 컨트롤러는 바로 모바일이 될 것입니다.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모바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플랫폼과 스마트홈 플랫폼이 동일한 것일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2020년, 사물인터넷 시대가 무르익을 때 까지 구글과 애플이 구축한 스마트홈 플랫폼 위에서 다양한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삼성은 다양한 전자기기 제조사이면서 타이젠이라는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타이젠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지, 아니면 구글의 품에서 이익을 추구할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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