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노래하다, 비욘세의 Pretty Hurts

 

 

 

비욘세가 작년 말 발매한 정규 5집 앨범 'BEYONCE'는 소속사 소니 음반에서도 모를 정도의 깜짝 발매로 큰 이슈였습니다. 더군다나 정규앨범 수록곡 중 뮤직비디오는 보통 2~3작품만 제작하는데, 비욘세는 수록곡을 넘어서 총 17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연속으로 화제가 되었죠. 사람들은 이 앨범에 대해 보는 음악, 비주얼 음악이라고 칭하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냈는데요.

 

지난 6월 20일, 이 앨범이 국내 온라인 싱글 음원으로 재발매됐습니다. 이미 기존 앨범 공개 당시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되었기 때문에 앨범을 접했을 때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익숙했죠. 그래도 다시 되돌아본다는 의미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앨범 소개

 

비욘세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인 [BEYONCE]는 총 14개의 수록곡과 17편의 뮤직비디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욘세는 “I see music” (나는 음악을 본다) 라는 말로 이번 앨범의 제작 취지를 밝혔습니다.

 

“나는 음악을 봅니다. 그저 듣는 것을 넘어서서요. 만약 제가 무언가를 경험하게 되면 저는 즉각적으로 느낀 것이나 감정, 어린 시절의 추억, 삶에 대한 생각, 나의 꿈, 환상 등과 연관된 비주얼이나 일련의 이미지들을 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음악과 연결되죠.”

 

 

프리티 허츠(Pretty Hurts)는?

 

보이는 음악으로 뮤직비디오를 참고하면서 가사와 함께 전체적인 음악을 들으면 곡에 대한 이해가 쉬워집니다. 그 중 프리티 허츠에 대해 살펴보면,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미인대회 참가자로 등장하는 비욘세가 자신의 모습을 통해 외모지상주의를 역설적으로 비판하는 겁니다. 겉으론 아름다움이 넘쳐나지만, 본연의 모습을 보면 오로지 외모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역설적인 연출을 통해 여성성의 상품화 혹은 사회에서의 여성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비욘세 - Pretty Hurts의 한 장면
 

"(여성이) 너무 성공하면 안 된다. 남성을 위협하게 될 테니까"

-뮤직비디오 나레이션 中

 
"Ms. Third Ward, your first question what is your aspiration in life?"
"써드워드 양께 드리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Oh, my aspiration in life would be... to be happy"
"제가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는 것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뮤직비디오 소개

 
이번 싱글 Pretty Hurts는 싱어송라이터 시아(Sia)가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게다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스머프 2(The Smurfs 2) 주제곡을 제작한 아모(Ammo)가 프로듀스한 곡이기도 하고요.

 

리하나(Rihanna)의 We Found Love 비디오로 그래미를 수상했던 멜리나 매츠오카스(Melina Matsoukas)가 감독한 뮤직비디오는 미인 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을 허망하고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앨범 소개 참고)

 

▲ 뮤직비디오 감독 - 멜리나 매츠오카스(Melina Matsoukas)

 

▲ Pretty Hurts의 공동작곡가, Sia

 

 

  

 

★ 주목할 점

이 뮤직비디오에서 주목할 점은 마지막 부분에 보너스 장면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비욘세가 어린 시절 최우수 여자 보컬상을 타는 장면인데요. 앞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마지막에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재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겁니다.

 

역설적으로 외형적인 것에 집착하기보다 내면을 채우라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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