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화요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는 2014년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경제전망 발표, 국내 경제전망 발표, 산업별 전망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하반기 경제, 어떤 전망이 나왔는지 자소서가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하반기 세계 경제, 더딘 속도이긴 하지만 성장세 지속 전망
지난 3년간 저조했던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3년간의 세계성장률은 2011년 3.9%, 2012년 3.2%, 2013년 2.9%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도에도 이런 저조한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지만 지난해 성장률보다는 좀 더 높은 3.4%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세계 경제전망 발표를 맡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일형 원장은 "신흥 경제권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대표적인 신흥경제국 중 하나인 중국은 2014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에 약간 못 미치는 7.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10년에 10.4%, 11년에 9.3%, 12년과 13년에 7.7%를 기록한 중국의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의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09년도 이후 누적된 과잉투자로 투자의 한계효용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중국 성장둔화의 한 원인입니다.
다른 여러 신흥경제국의 경제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중남미지역의 성장률은 전년과 비슷한 2.5%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동남아 주요 4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의 경우 전년도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구조의 비효율성, 열악한 투자환경으로 인해 성장률이 0.2%에 그칠 전망입니다.
신흥경제국 중에서는 인도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만이 전년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전망입니다. 신정부가 수립된 인도는 하반기부터 투자와 소비, 수출이 점차 회복될 전망입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농업생산성 향상과 천연자원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 2014년도에 5.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흥경제국은 전년도보다 부진했지만, 선진국에서는 경제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초 한파의 영향으로 경기가 일시 위축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으나 지속되는 초저금리와 완화되는 재정 긴축을 바탕으로 민간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습니다.
유로존은 재정 긴축이 완화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경기가 미약하게나마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로존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의 양적완화로 인해 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엔화가치가 약화되고, 주가 상승을 유발하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의 양적완화가 수출, 투자, 임금과 같은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국내 경제, 수출 회복세를 바탕으로 4.1% 성장률 이룰 전망
한국은 2014년도에 4.1%의 성장률을 이룰 전망입니다. 12년 4/4분기에서 13년 1/4분기의 경기저점구간을 통과한 이후 완만한 GDP 성장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4년 1/4분기에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전년동분기대비 각각 2.6%, 4.1%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1/4분기에 설비투자와 지적재산생산물투자는 전년동분기대비 각각 8.0%, 8.3% 증가했습니다. 경기개선을 바탕으로 고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 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년동월대비로는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별 경기전망, 석유화학 호조, 철강 부진 전망 다른 산업은 혼조세
마지막으로, 2014년도 하반기 각 산업별 전망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건설 6가지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해 전망을 했습니다. 이 중,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 산업은 석유화학산업이었고, 가장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한 산업은 철강이었습니다. 나머지 전자,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은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 모두를 갖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주요 6가지 산업의 2014년도 하반기 전망을 정리한 표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14년에도 세계 경제가 계속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 세계 성장률 3.4%보다는 조금 높은 4.1%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입니다. 신흥경제국의 경기가 부진하지만,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선 만큼 선진국들이 세계 경제를 다시 한 번 일으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경기도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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