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의 수입차 점유율이 13%를 넘어섰습니다. 올해에는 1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연간 1% 이상을 상회하는 급속한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15%를 넘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할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수입차 증가 속도와 소비자 선호도를 가늠해 보면 15%의 점유율을 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각 사 홈페이지)
하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수입차 점유율이 그리 좋은 현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입차는 증가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나머지 부분에서 불안한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수입 메이커 중 몇몇 브랜드로만 소비가 편중 되는 점도 우려되고 있고 이로 인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소비에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 국산차의 반격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과 성능, 문화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산 브랜드는 각종 마케팅 전략을 사용해 가격이나 각종 할부제도,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수입차 못지 않은… 아니 수입 메이커가 가지지 못하는 국산 메이커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소비자의 신뢰와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국내 신차 시장 규모는 약 150만대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큰 시장도 아니고,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유독 높다보니 수입 메이커의 증가에 대응할 대안이 매우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국산차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마케팅도 그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거기다 국내 브랜드의 장점은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왔다는 데 있습니다. 각종 안전 및 환경제도에 충족된 자동차는 다른 어느 해외 시장을 가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니까요.
그럼에도 수입 프리미엄과 컬처 프리미엄, 세계 각국과의 FTA 등이 수입차 점유율을 상승을 계속해서 부추기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입 메이커의 국내 진출은 더욱이 확대될 것이며 그에 따른 공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은 물론 홍보, 마케팅 전략도 이어질 겁니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대결,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출처: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내 시장 국산차 점유율은 약 70% 수준입니다. 현대기아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수입차 또한 독일 4사가 전체의 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즉,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국내 시장에서는 독과점을 넘어 수요와 공급 모두가 한쪽으로 심하게 쏠리는 왜곡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 4사의 이러한 독과점은 관심조차 미약했던 승용디젤의 높은 효율성과 성능, 기술력을 증명하며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에서 최선의 대안이자 해법이라는 인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국산차 또한 승용디젤 출시를 앞두고 승용디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국산 승용디젤의 기술력과 성능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 ‘승용디젤=독일차’ 라는 인식은 곧 국내시장에서는 사라지게 될겁니다.
그동안 수입차의 증가가 수입 프리미엄이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증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현재는 ‘강남 쏘나타=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너도나도 같은 차종, 같은 브랜드라는 피로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모델, 자신만의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는 수입차 선택에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수입차 또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높은 프리미엄을 찾아 나서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희소성을 잃었다고 해도,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증가하는 이유에는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로 국산차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던 소형 해치백, 준중형 세단 등의 세그먼트에 수입 차종이 다양해지고 가격 문턱 또한 낮아지고 있어, 국내 메이커가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한 시장을 수입차가 차지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기존 점유율을 수입 메이커에 내어 주는 결과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주차의 용이성, 고효율 연비 효율성, 넓은 공간의 효율성 등을 갖춘 소형 디젤 해치백은 국산차가 만족시켜주지 못한 장점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거든요.
(출처 :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2013년 표본규모 101,701명])
그러나 증가하는 시장점유율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수입차의 서비스는 많은 소비자의 불평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반해 증가하고 있는 수입차만큼, 이를 뒷받침해 주는 A/S에 대한 부분은 점유율이 무색할 정도로 불만의 목소리를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관련 커뮤니티만 들여다 보더라도 수입차의 A/S에 대한 불만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고요. 아래 사진이 그 불만스런 A/S의 예이기도 하고요.
(출처:뉴스원)
수입차는 어디까지나 수익을 목적으로 합니다. 국산차와 다른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새로운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산차와의 차별화를 꾀했고~ 지금까지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좋지만…
언제 어떻게 국내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해 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소비자를 또 한번 망설이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피아트 500 라운지 가격 파괴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출처:netcarshow.com)
이탈리아 감성이라는 감미로운 이미지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판매량은 녹녹치 않았고 2,700만 원이라는 초기 가격은 슬그머니 2,540만 원으로 인하하더니… 울트라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1,87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제고 물량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피아트 500 라운지를 구입한 어느 고객은 2,540만 원에 차량을 구입, 인도 받은 다음 날 1,87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른다면,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차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고, 대중화된 수입차의 A/S에 대한 불만을 줄이지 못하고 쌓아 간다면 소비자는 언젠가는 수입차를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2013년 표본규모 101,701명])
이 때를 놓칠리 없는 국산차는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국산차의 성능과 기술력, 사후 관리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다시금 국산차의 점유율은 높여갈 가능성이 크고요.
그럼에도 당분간은 수입차 선호도와 점유율은 한동안 그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국산차의 반격 또한 지금까지보다 더 강하고 공격적으로 진행될 테고요.
그래서 수입차 VS 국산차에 대한 선호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향후 이에 대해 예상을 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고 하겠죠.
수입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치와 가치는 대중화를 통해서 낮아지고 있고, 이에 반해 국산 메이커의 기술력과 성능, 품질 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소비자의 선택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실질적인 혜택과 효율, 그에 따른 가격 등을 따져보고 스스로 결정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와 국산차의 대결,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소셜스퀘어 > 요즘뜨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노래하다, 비욘세의 Pretty Hurts (0) | 2014.06.24 |
---|---|
여행으로 세계에 희망을! 하나투어의 사회공헌 활동 (0) | 2014.06.24 |
원소스멀티유즈,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의 뮤지컬 (0) | 2014.06.20 |
DC의 반격 시작, 개봉 예정인 DC 히어로무비는? (0) | 201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