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에 일한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작년부터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런 높은 관심과는 다르게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잘 모르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과 구직자를 2,199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인식을 조사한 결과, 무려 10명 중 6명이 ‘들어는 봤으나 잘 모른다’고 답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정확히 어떤 일자리를 의미할까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에 대해 기혼여성을 위한 일자리, 4대 보험이나 복지혜택을 받는 계약직 일자리 혹은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로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6시간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는 일자리로, 일한 만큼에 한해서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제 일자리는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층 등의 실업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 정부가 권장한 고용방식입니다.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긍정적인 고용방식으로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어떨지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장점은?

    * 출산, 육아 등으로 일을 그만둔 여성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제공.
 * 중장년층 등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을 노동시장으로 불러들여 인적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음.

※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우려되는 점은?

    * 과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고용 안정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
 * 근로조건에 있어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 문제.
 *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시간제 일자리 제도가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시행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새해부터 우리 기업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기업별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성그룹

삼성그룹은 하루에 4~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어 올 한해 6,00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20개 계열사에 120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2.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2014년 상반기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여 개를 생성할 예정입니다. 하루 4~6시간 이내, 주 15~30시간 이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일하게 됩니다. 롯데그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직원에게 고용보장은 물론 4대 보험 가입, 차별 없는 임금 및 복리후생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3. LG그룹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10여 개 계열사에서 500여 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합니다. 계약직처럼 주기적으로 계약을 갱신하지 않아도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고용을 보장합니다. 4대 보험, 복리후생 혜택, 고정급, 상여급, 성과급까지! 모두 근로시간에 비례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지금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지켜보고, 보완해 나가야 할 사항이 분명 존재해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계획대로 경력이 단절된 비노동 인력을 노동시장으로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