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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토크/대학생경제읽기

유통산업의 미래, 2013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

"상생의 길을 모색하다"

- 2013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 -



(사진 출처 : 상품전 홈페이지)


 

‘시너지 효과’라는 단어를 우리는 생활 속에서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시너지 효과’는 전체의 효과에 도움을 주는 각 기능이 공동으로 작용하여 발휘하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1+1'이 2 이상의 효과를 낼 경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시너지 효과의 단적인 예시를 보여주는 2013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이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부터 2013년 11월 17일 일요일까지 KINTEX 제2전시장 Hall 7에서 총 4일간 열렸습니다.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중소기업청, 유통산업연합회 등 여러 단체에서 후원했습니다.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은 유통기업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유통산업과 중소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유통기업은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며 중소기업은 자신들이 생산한 우수한 제품을 공급시켜줄 유통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두 기업의 이해관계는 상생협력을 통해서 충족될 수 있으며 상생협력이 이루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제 대한상공회의소는 제1회 유통주간을 맞이하여 미래의 유통·제조자산 상생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상품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2013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대형마트와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입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사는 기업마다 어떤 방식으로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제품들을 소개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대형마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3대 대형마트가 2013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에서 사람들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3대 대형마트 중심으로 유통산업이 어떻게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마트, 20년 동안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이마트는 20년 동안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협력회사를 돕고 있습니다. 자금난에 빠지기 쉬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이마트는 협력회사에 대금을 결제할 때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걸로 유명합니다. 현금흐름이 막혀 협력회사가 어려워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사진 출처 : 이마트 홈페이지)

 


 

이마트는 크게 공동상품개발, 해외 동반진출, 교육프로그램, 금융지원, 에너지 진단, 시스템 구축 등 6가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고품질 제품을 공급받아 독자브랜드를 구축하여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마트의 동반성장프로그램으로 협력한 중소기업들은 이마트와의 동반성장에 성공했습니다. 이마트에 감귤을 납품하는 삼다영농은 이마트에 납품한 후 회사 규모가 12배가량 성장했습니다. 1993년 연 매출 20억 원 수준이던 회사가 지난해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이마트는 삼다영농의 우수한 품질의 귤을 공급받아 2011년부터 이마트 프리미엄 귤 브랜드인 ‘돌빌레’를 직접 상표 등록해 독자 브랜드화 시켰습니다. 제주도의 자갈밭이라는 뜻으로 ‘돌빌레’는 현재 이마트 귤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상품입니다.



 

 

 

홈플러스, 협렵업체와의 공정거래 


 



 

홈플러스 역시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서 홈플러스만의 자체 브랜드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협력업체와 공정거래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공정경쟁연합회) 

 


홈플러스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하여 동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공정거래위원회 및 한국공정경쟁연합회가 제시하고 있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에 신뢰감을 주어 많은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홈플러스와 협력을 원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KOTRA, 영국 TESCO와 상생협력 MOU를 맺고 영국 TESCO 매장에서 매년 ‘Taste of Korea'라는 한국식품전을 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 25개의 협력회사의 김, 간장, 소주, 홍초 등 한국식품 49개가 영국 테스코 매장에 정규 입점돼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12개 점포에서 약 7억 원의 매출성과를 올렸습니다. 


 


롯데마트, 상생브랜드 손 큰 상품 



 



롯데마트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서 ‘손큰상품’이라는 동반성장 브랜드를 만들어 유통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와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유통기업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올해 5월 27일 동반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74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 롯데마트가 빅3 대형마트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롯데마트 홈페이지)

 

롯데마트가 자랑하는 동반성장 브랜드 ‘통큰상품’과 ‘손큰상품’은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몇 달간 사전기획을 통한 혁신적인 가격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통큰상품’ 브랜드와 ‘손큰상품’ 브랜드는 이벤트성 브랜드가 아닙니다. 108개가 되는 ‘통큰상품’과 ‘손큰상품’이 롯데마트에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제품 종류는 크게 식품과 가정용품으로 나뉘며 식품의 경우 돈가스, 배추, 바나나 우유, 소금, 김, 식빵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가정용품의 경우도 세제를 비롯해 휴지, 치약, 물병, 위생 장갑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 + 중소기업 = 동반성장 


 



앞서 소개된 3개의 대형 유통 회사를 보면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점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강점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틀은 같습니다. 3개의 대형 유통 회사 모두 지원제도를 통해서 중소기업에게 금전적인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금전적인 지원이 포함된 동반 성장 프로그램은 단편적으로만 생각하면 대형 유통 회사에게는 손실이고 중소기업만 이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유통 회사의 지원제도는 대형유통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가능케하고 동반성장이라는 시너지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중소기업은 지원제도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라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갖게 되고, 유통회사는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납품받아 자신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너지효과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과 제조업이 기업규모와 업종의 장벽을 넘어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내는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2013 유통·제조 상생협력 상품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자소서 4기 최민주, 오장성 -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