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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故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특집 3>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영면하다

대한민국 근대화의 영웅, 박태준 포스코(POSCO) 명예회장이 12월 13일 영면했다. 故人이 그렇게도 구현하고자 했던 ‘잘사는 나라’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 故人이 지핀 포스코 용광로의 불빛은 이제 동방의 빛이 되어 세계를 비추고 있다.
 
거대국가 미국에서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는 철강왕으로 불린다. 이 작은 나라에서 故 박태준 명예회장은 카네기보다 짧은 시간에 두 배 이상의 철강대국을 건설했다. 철인, 철강왕, 산업영웅이란 칭호도 그의 업적을 표현하는 말로는 부족하다. ‘TJ는 잡스보다 몇 배 더 큰 공적을 남겼다’, ‘산업계의 큰 별은 졌지만 국민은 그 업적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故人의 열정과 피, 땀이 없었다면 포스코와 같은 훌륭한 기업은 물론 우리 경제가 지금처럼 발전하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故人의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 행렬들은 이구동성으로 故人이 걸어온 길을 회고했다.故人의 마지막 방문지는 서울 포스코 센터. 용광로 쇳물만큼이나 뜨거웠던 열정으로 한국 철강산업의 신화를 일궈낸 곳에서 포스코 전 임직원들은 눈물로 故人을 애도했다. 故人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영상에 참석자들은 또 한 번 눈시울을 적셨다. 12월 1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故人의 영결식이 있었다.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故人은 파란만장했던 84년의 삶을 조용히 내려놓고, 영면에 들어갔다. 정부는 故人에게 공적이 뛰어난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근정훈장 5개 등급 중 최고 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