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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토크/대학생경제읽기

'골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14 부산 골프쇼

2014 부산 골프쇼가 지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BEXCO에서 4일에 걸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골프쇼의 목적은 국내 골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골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런 목적에 부합하게 입구에서부터 골프강의장, 골프용품 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2014, 부산, 골프, 전시회

 

이번 골프쇼에는 골프용품 관련 75개 회사가 골프클럽과 의류, 스윙분석기, 스윙교정기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품목록으로는 골프클럽과 의류, 용품, 시설, 서비스 등이었는데요.

 

골프용품 외에도 송경서 골프 아카데미 원 포인트 레슨도 이벤트성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레슨에서 송경서 골프 아카데미 소속 KLPGA/KPGA 프로들이 강사로 나서 방문객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골프피티합회 소속 강호정 교수님과 함께하는 유쾌한 골프 스윙 메커니즘 세미나도 함께 열렸습니다.

골프, 한국무역협회

 

부산 골프쇼 현장을 더 속속들이 살펴보기 전에 먼저 국내 골프 산업 현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 산업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골프장 시장, 골프 연습장 시장, 골프용품 시장, 골프 관련 산업 시장이 그것입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분류되는 것은 골프용품 시장과 골프 관련 산업 시장인데요.


골프용품 산업의 매출액은 2005년 기준 6,600억 원(골프채 4,000억 원, 볼 600억 원, 신발 · 가방 · 장갑 등 용품 2,000억 원, 골프웨어 1조 원 제외)입니다. 골프용품 수입액은 2억 4,598만 달러로 2001년보다 2.25배 증가했는데요. 골프채 · 골프공의 국산과 외국산 점유율은 3 : 7로 아직까지 외국산에 대한 소비자 선호 경향이 강합니다.


골프채 수입액은 2006년 1~10월 동안 1억 9,283만 달러로 수출액보다 49.5배나 많았다. 골프용품의 무역적자액은 2005년 1억 9,511억 달러로 2001년보다 2.7배 확대되었고 향후에도 골프 인구의 증가, 골퍼들의 외국산 선호 현상 등으로 골프용품의 무역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골프용품, 한국무역협회

 

골프 관련 산업의 시장규모는 2001년 2조 4,069억 원에서 2005년 3조 6,436억 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레저산업에서 차지하는 골프산업 비중은 2001년 9.2%에서 2005년 12.3%로 상승했고요. 향후 골프장 산업의 호황세가 지속되면서 2010년 후반부에는 골프 관련 산업 비중이 15%에 육박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골프 클럽, 브랜드관

 

그럼 이제 골프의 모든 것이 담긴 2014 부산 골프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부산 골프쇼는 부산 · 경남지역 골프 및 레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입니다. 한국골프피팅협회와 골프유닷넷이 주관하고 이엑스스포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75개 업체가 160개 부스를 꾸렸습니다. 각 부스에서는 골프클럽과 의류, 스윙분석기, 스윙교정기구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부스배치도

 

이번 행사에서 특히나 눈길을 끄는 업체와 상품들이 있었다. 아현통상(주)의 드라이배트, 골프스토리(주)의 뱀부 그립, 티제이골프의 퍼팅 연습기, 골프유닷넷의 파워스트레이트, 지암골프의 스윙체커, 리요골프코리아의 퍼터, 한국메트로(주)의 카데로 그립 등이 그것들인데요. 업체별 눈을 사로잡은 상품을 소개합니다.

 

아현통상㈜의 드라이 배트
드라이 배트는 관절 및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보조기구로 골프 클럽과 유사한 골프 스윙연습기입니다. 기존의 골프 스윙연습기와는 다르게 무게가 가볍고 드라이버와 동일한 길이의 제품으로 국내 프로 가운데 83%가 사용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클럽을 당기고 팔로만 스윙하는 나쁜 습관을 교정하고 체중 이동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스윙 때 클럽 페이스의 위치나 궤도확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올바른 스윙, 늘어나는 비거리'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품입니다.

골프스토리(주)의 뱀부 그립
그립감과 밀착력이 뛰어난 대나무(뱀부) 골프 그립으로, 비가 올 때에도 미끄러지지 않으며 마찰력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불필요한 힘을 가하지 않아도 원활한 스윙이 가능하며 누구나 간편하게 그립의 무게를 조절해 간이 피팅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골프 장갑의 마모를 줄여 장갑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깨끗함을 유지시켜줍니다.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티제이골프의 퍼팅 연습기
스윙 궤도의 흔들림을 파악하고 교정해 안정된 자세의 시계추 운동을 익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팩트 때에 퍼터 페이스의 열림과 닫힘을 확인할 수 있어 볼을 직선으로 보내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또 거리조절 매트를 통해 일관성 있는 퍼팅거리 감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퍼터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고 매트가 없는 좁은 공간에서도 연습가능합니다.
 
■ 골프유닷넷의 파워스트레이트
볼의 사이드스핀을 줄여 슬라이스를 장타로 연결합니다. 볼의 방향성을 자가조정해 비거리를 최대 20%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한 번 스프레이로 18홀 라운드가 가능하며 OB가 날 공을 페어웨이와 러프에 안착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합니다.
 
지암골프의 스윙체커
백스윙의 정확도를 유지시켜주고, 골프채와 어깨와의 적정한 간격 유지에 도움을 줘 오버스윙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백스윙의 속도와 궤도, 피니시 스윙의 정확도를 유도해 헤드 스피드가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필드는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요골프코리아의 퍼터
이 회사는 ▷사카모토 퍼터 ▷이데로 컬러 샤프트 ▷히카리 웨지 ▷GP-투어 유틸리티 등 4종을 선보였습니다. 샤프트는 세계 최초로 티타늄과 산소 결합을 이용한 제품으로 내구성과 견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웨지는 일본 히매지쿄에이 골프사의 사카모토 장인의 수작업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한국메트로(주)의 카데로 그립
타사 제품에 비해 충격흡수율이 60% 이상 높아 엘보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합니다. 그립 끝부분의 캡 내부에 '인너 러버'라는 돌기물 고무를 붙이는 국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골프유닷넷, 부산 골프쇼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사람들이 여가생활에 소비하는 시간과 투자하는 비용 등을 줄이고 있는데요. 그런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산업 시장도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골프산업이 맞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골프용품 업계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로 극과 극 마케팅을 실시해야 합니다.

 

골프용품업계는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모델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돼, 브랜드를 막론하고 고가 골프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최상의 극과 과거 이마트에서 골프대전을 열어 고가 제품을 싸게 팔아 골프용품으로의 관심을 유도하는 최하의 극을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브랜드 홍보 극대화를 위해 유명 스타에게 용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난 부산아시아드CC에서 개최된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선수들의 우승 경쟁만큼이나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은 골프용품 업체들의 유명선수 용품지원을 위한 접촉 경쟁이었습니다. 이렇게 골프용품 업체들이 거액을 들여 선수들을 후원하는 이유는 철저한 상업주의로 포장된 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기업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효과가 높기 때문입니다.

​1997년, IMF로 고통받던 국민들을 위로해 주었던 박세리 선수의 골프 우승. 이후 1999년, 김대중 정부의 골프 대중화 선언. 골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적정한 요금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이제 한국인의 여가에 골프는 어느 정도 대중화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앞서 제시한 방법을 통해 국내 골프 산업이 더욱 크게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